Dream of Rabbit
2013 하이서울페스티벌/사람(너&나), 도시의 여정 본문
스벅에서 여행계획을 대충 다 짜고
하이서울 페스티벌 구경하러 고고.
시간대 맞는 공연 중 끌리는게 있어서 돌담길로 갔다.
근데 아무리 걸어도 걸어도 어디서 공연하는지 모르겠는거...
알고봤더니 서울시립미술관 앞에서 하는거였음ㅋ
아무튼 우리가 본 건
김광민 댄스프로젝트의
사람(너&나)
인류 최초의 언어인 몸을 도구로 소통과 공감을 표현한 무용 퍼포먼스
라고 팜플렛에 써있음.
공연하는 곳 찾아 헤매다가 공연 시작 바로 전에 도착해서
착석하자마자 공연 시작.
굉장히 조용한 분위기에서 숨소리조차 죽이고 공연이 진행돼서
사진찍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렸다.
그래서 민망해서 많이는 찍지 않았지만...꽤 됨.응?;;
공연시간은 생각보다 짧았다.
숨죽이고 보다보니 끝났음.
다른 현무에 비해 난해하지 않아서 좋았다.
몰입도도 좋았고-
공연 보고 나와서 민정이랑 보미는 와플 냠냠.
와플가게가 예쁘기도하고 사람들이 줄서있어서 궁금증에..
하지만 난 배가 꺼지지 않아서 패스.
길 건너 시청쪽으로 오니 요런 장치가 눈을 사로 잡았다.
공연하는 줄 알고 잔디밭에 자리 잡았으나 리허설이었다.ㅋ
잔디에 앉았는데 공연하길래 걍 봤다.
비밥이었는데...............난탄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괜히 봄.
노래도 춤도 별로고 반복적인 내용에 기억남는건 비트박스 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재밌는것도 아니고..
하이라이트 부분이라는데...음.. 돈주고는 절대 안봤을 것 같다;
우리 앞에 앉아있던 사람들도 걍 보다가 일어나서 가버림.
보미는 집이 멀어서 먼저가고 프랑스 초정작의 현대무용 공연이 있길래
민정이랑 나는 걍 시청에 정착했다.
엑스 니일로(프랑스)
도시의 여정
아침에 본 그 분들이었다;ㅁ; 현대 무용수였구나.
사람이 바글바글.
해가 넘어가는 시점에서 공연을 해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조용히 공연에 집중하고 싶었으나
옆에 앉은 아기가ㅡㅡ 외국인이라고 ABCD노래 부르고ㅡㅡ
공연 언제하냐고 투덜대고 울고 저게 뭐하는거냐고 땡깡피고
난리피다가 다리펴서 앉는다고 계속 내 허벅지 차서 겁나 신경쓰였다.
엄마는 옆에서 공연보고 싶어서 안가면서 애도 안말리고ㅡㅡ 졸 부끄럽.
조용한 공연장에 울려퍼지던 ABCDㅋㅋㅋㅋㅋㅋㅋㅋㅋ보면서 스트레스 받음. 집중안돼서.
뭐라하고 싶었는데 참았다. 애 방치해두고 열심히 보던 애엄마도 무개념.
공연은 1시간정도 했다. 더 짧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길었음.
개인적으로 좀 난해해서 아직도 정신이 혼미하다.
대충 어느정도 알겠는 부분이 있는가하면
해석이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보면서도 멘붕.
중간에 나오던 방송이나 언어들도 못알아들으니 더 멘붕.
아직까진 현대무용은 나에게 너무나 먼 존잰가보다.ㅜㅜ
민정인 공연보고 바로 명동으로 갔고
난 혼자 다른공연 하나 더 보러 청계천 광장에 뛰어갔다.
생각보다 공연이 늦게 끝나서 보려고했던 공연이 시작함.ㅋ
그건 다음 포스팅에....
+) STREETS TIMES 프리뷰中
도시의 여정은 도시의 혼잡과 움직임이 한풀 꺾이고 하루해가 저물 무렵 시작된다.
무용수들은 정해진 공간을 반복해서 걸으며 서로를 응시한다.
개인의 고독한 발걸음과 익명들의 끊임없는 시선교차.
그들은 서로 모이고, 흩어지고, 싸우고, 이야기를 나눈다. 불안, 단절, 분노, 쇼크, 포옹, 표출 등 개인과 집단의 감정들이 폭발하고 순환된다.
도시를 거니는 군중들이 일정한 형태를 만들고 상호교류와 관계 속에서 감정들은 증폭된다.
공연 내내 흘러나오는 전자기타의 폭발적인 라이브 연주는 질주하는 무용수들의 몸짓과 어울려 진한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사진 무단도용수정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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