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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of Rabbit
팬파티만 가고 콘서트는 패스하려고했는데.. 20주년이니까 뭔가 꼭 가야할거만 같아서 다녀왔던 콘서트. 캬- 날씨 좋구요. 티켓팅은 망해서 번호가 좀 애매했다. 좌석 갈껄 그랬나...계속 생각했지만 결국 고고씽! 쪼녕이랑 나랑- 번호가 안좋았는데도 사이드로 빠졌더니 펜스를 잡을 수 있었다. 펜스 잡고 너무 신남ㅠㅠ 쪼녕이랑 번호도 살짝 차이 나서 따로 볼 줄 알았는데, 모두가 가운데로 몰려가서 다행히 옆옆에서 봤다는 후기. 1열 너무 편하고 주아b 대충 요런 느낌. 본무대 보는데 너무 편하고 좋았다. 콘서트 1열 ㄴㅇㄴ. 그새 너덜너덜해진 내 스탠딩 팔찌ㅋㅋㅋ 단체 사진으로 마무리~! 퇴장할때 하나 찍은 영상. 가깝구 좋네여:)
얼마전에 오빠들 노래 듣고 싶은게 있어서 눌렀다가 재생목록이 싹 날아가는 일이 있었다. 당황했지만 어차피 성우니 노래랑 몇곡 없었어서 예전에 하트를 눌러 놓은 노래 재생하기를 눌렀다. 나오는 노래를 쭉 듣다보니 아무래도 4-5년전쯤 전에 열심히 듣던 플레이리스트 같았다. 그러다 이 노래가 나왔다. 전 남친이 손을 붙잡고 불러줬던 노래였다. 결혼식때 축가로 부르고 싶다고했었다. 꽤 로맨틱했지만 결혼 생각이 없었어서 많이 당황했었다. 기억이 미화된걸수도 있지만 꽤 잘불렀던것 같다. 노래를 듣자마자 요즘 전혀 생각해본적도 없는 그사람이 생각났다. 그래서 그는 이노래를 불렀을까? 다시 만나자고 했을때, 가족보다 내가 더 생각나서 안되겠다고 했을때, 결혼이라는 단어에 나는 거절했었다. 그는 결혼을 빨리 하고 싶어..
생각이 많아졌던 하루. 그곳엔 완빠같은 사람은 없었고, 섬은 생각보다 더 작았다. 쓸쓸함의 절정을 찍으려던 나는 추위앞에 무릎을 꿇었다. 강한 바람에 라푼젤 소리 듣던 긴 머리카락을 잘라내어 단발이 하고 싶어졌다. 혼자하는 여행에서 처음으로 다쳤고, 절룩이면서도 꾸역꾸역 미술관엘 갔다. 벚꽃은 내가 떠나는 오늘 만개하였고, 오늘부턴 따뜻해진다. 고난과 역경의 여행이었지만, 사람없는 거리에서 혼자 한숨을 쉴 수 있었음에 만족한다. 한국말은 여행내내 거의 듣지 못해서 본의아니게 묵언수행을 했지만, 친절한 사람들이 있었다.(비록 거의 알아듣진 못했지만) 탑승구가 하나뿐인 작은 공항에서 집에 가길 기다리며 나는 가기싫기도 얼른 가고 싶기도하다. 집에가면 병원부터 가야지.
세상에 BIRD를 안올렸었잖아?? 세상 사람을 우리 성운이 귀여운거 좀 보세요!!!!요즘 블로그랑 현생 내팽개치고 덕질중인데- 제가 이 무대 1열에서 보고 왔슴다ㅠㅠㅠ 눈물 줄줄줄ㅜㅜ 요즘 너무 행복한 덕질중임다. 블로그는 언젠가 다시 열심히하겠지.. 여행기 3년 밀린건 안비밀.